2023년 회고

0. REMIND

2023년을 회고하기 앞서, 2022년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살펴봤다. 

그때의 나는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책 읽는 습관 유지, Continual RL 공부, RL 외 분야 공부를 하고싶어 했다.

 

1. 책 읽는 습관 유지 : 스터디가 없을 때 책을 읽는다! 조건 자체가 강해서.. 결국 자주 읽지는 못 하지만 시간이 생기면 읽으려고 하고 있다.
2. CRL 공부 : 이직하면서 CRL을 살짝 놨다. 예전엔 이쪽이 좀 중요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든 CRL을 다시 볼 마음이 있다.
3. RL 외 분야 공부 : GNN 스터디를 시작했고, LLM 찍먹 및 diffusion 논문을 살짝 봤다. 짧은 일탈 후 느낀 점은 다른 분야도 굉장히 재밌다! 하지만 RL을 공부할 때 도파민이 제일 많이 나온다!

지금와서 돌이켜 봤을 때, 그래도 작년 생각했던 계획의 반 정도는 이룬 것 같다.

 

1. 2023년의 키워드

# 이직

4년 2개월 정도 다녔던 첫 회사에서 나와 큰 결심을 하고 이직을 했다. 첫 회사는 이제 나에게 Comfort Zone 이었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단 이 comfort zone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세상에서 (1) 새로운 조직 문화 (2) 새로운 개발 지식 습득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이와 같은 결론이 도달했을 때, 일단 실행했고 모든 것들이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 2 ~ 3월 정도에 서류를 냈고(정확한 날짜가 기억이 안 난다ㅠㅠ) 4월에 코테, 과제, 면접을 치루고 6월에 입사했다. 

확실히 이직은 좋은 선택이었다. Comfort zone을 벗어나니 많은 상황에서 나의 새로운 약점들을 마주해야 했다. 
기쁨.슬픔.자책 등 다양한 감정을 겪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좋은 자양분이 됐다.
그리고 지금 회사에서는 이미지 생성, LLM 하는 분들과 기술적인 대화할 기회가 많아서 다른 기술들을 체험 (?) 하는 게 너무 재밌다.

# 취미

이직 후 본가에서 나왔더니 출퇴근 시간이 반으로 줄었다. (남양주 -> 판교는 너무 멀었다ㅠㅠ) 
남는 시간을 요리로 채워봤는데, (1) 일 (2) 스터디 (3) 등산 (4) 사람 만나기 등 다양한 취미들 중에 처음으로 과정/결과 모두 즐거운 취미가 생겼다.
보통 나의 취미들은 과정 중 즐거움 <<<<<<<<<<<< 결과적으로 즐거움 이어서 매번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은 행복감을 주는데, 요리는 하기 전부터 과정 결과까지 설렌다.

# 가짜연구소 스터디

5, 6, 7까지 벌써 지금 스터디원 분들과 1년 3개월 함께 했다. 이번 기수는 이직 때문에 사람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썼는데 그럼에도 항상 참여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함이 많이 드는 기수였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도 스터디에 들어가서 수다를 떨다보면 금새 기분이 좋아지는 게 참 신기한 모임이다.
한 분 한 분께 연말, 연초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터디원분들 외에도 가짜연구소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 닮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좋은 기회로 수도콘에서 RL 관련 컨셉 부스 운영도 했다 ㅎㅎ

 

2. 2024년 목표

2024년은 내실을 다지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1) 기술적으로는 적어도 강화학습에서는 툭하면 탁 나오는 T 자형 실력을 가지고 싶다.
(2) 메타인지를 높이고, 약점들을 하나씩 도장깨기 하고 싶다.
(3) 자기 중심을 잘 잡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사회에서는 5에서 6년차로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지금까지 내가 겪고 배웠던 것들이 내것이 잘 되었는지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충분하게 보충하는 해가 되기를 노력해보려 한다.